냉장고 구석을 정리하다 보면 유통기한이 살짝 지나버린 식재료를 발견하고 아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. 먹기에는 찜찜하고 버리기에는 죄책감이 드는 이 재료들은 사실 집안 곳곳을 돌보는 훌륭한 살림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.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지출도 아끼는 똑똑한 재활용 지혜를 깊이 있게 알아봅니다
1 . 하얗게 굳은 우유로 되찾는 가구의 광택
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는 약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성질이 변하며 세정력이 생깁니다 . 우유에 포함된 지방 성분은 코팅 효과까지 있어 가구 관리에 제격입니다 . 부드러운 천에 우유를 살짝 묻혀 원목 가구나 가죽 소파를 닦아보세요 . 묵은 때가 제거됨과 동시에 은은한 광택이 살아나 마치 새 가구처럼 변신합니다 . 또한 금이나 은으로 된 액세서리를 우유에 10분 정도 담갔다 헹구면 잃어버렸던 빛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
2 . 김빠진 콜라와 맥주가 선사하는 청결의 미학
먹다 남은 콜라는 산성 성분이 강해 욕실과 주방의 찌든 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합니다 . 변기에 콜라를 붓고 한 시간 정도 뒤에 물을 내리면 독한 화학 세제 없이도 요산 성분을 말끔히 녹여냅니다 . 맥주는 주방의 기름기를 잡는 일등 공신입니다 .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환풍기 후드에 맥주를 적신 키친타월을 올려두었다가 닦아내면 끈적임이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. 또한 맥주를 물과 섞어 화초 잎을 닦아주면 식물이 숨을 더 잘 쉬게 되어 잎이 훨씬 싱그럽고 윤기가 납니다
3 .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와 유지의 활약
밀가루는 기름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매우 강합니다 . 고기를 구운 팬에 밀가루를 뿌려 문지르면 키친타월을 여러 장 쓰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게 기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. 또한 포장을 뜯은 지 오래된 식용유나 버터는 뻑뻑해진 가구 경첩이나 문틈에 발라보세요 . 소음을 줄여주는 훌륭한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. 유통기한이 지난 밀가루와 설탕 , 물을 섞어 천연 팩을 만들어 발뒤꿈치처럼 거친 피부에 사용하면 각질 제거와 보습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
4 . 눅눅해진 김과 오래된 식빵의 재발견
바삭함을 잃고 눅눅해진 김은 양념장에 무쳐 밑반찬으로 변신시키거나 , 화분의 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. 김에는 미네랄이 풍부해 흙 위에 잘게 부수어 올려두면 식물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. 먹기 힘들 정도로 딱딱해진 식빵은 냉장고 냄새를 잡는 천연 탈취제로 활용해 보세요 . 식빵을 검게 태운 뒤 은박지에 싸서 구멍을 뚫어 냉장고 구석에 두면 강력한 탈취 효과를 발휘합니다 . 탄 식빵의 활성탄 성분이 냉장고 특유의 퀴퀴한 냄새 입자를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
